최준희 외할머니 '주거침입'으로 신고

고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가 외할머니를 신고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아픈 사연으로 가득 찬 고 최진실의 안타까운 가족사에 대해 알아보자

최준희 외할머니 정옥숙 '주거침입' 신고

최진실의 모 정옥숙(78)씨는 9일 새벽 1시 쯤 서초경찰서에 '체포' 및 연행되어 오전 5시까지 '주거침입'의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하루뒤 10일 정 씨의 측근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정 씨는 외부에 가족의 일이니 알리고 싶지 않아 했지만 곧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게 되었다.

정 씨는 외손자 최환희의 연락을 받고 7일(금) 서울 서초 손자들이 있는 아파트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정 씨도 함께 살았던 집이다. 이후 남매가 성인이 되어 두 남매의 공동명의로 되어있는 집이며 현재는 최환희가 거주 중이다. 최준희는 다른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옥숙에 따르면 그는 최환희로 부터 ' 일 때문에 3박 4일간 집을 비우니 집에 와서 고양이를 돌봐 달란 부탁을 받았다'라고 한다. 정 씨는 이날 집안 청소를 하고 다음날 반찬 준비와 빨래등을 하며 저녁 늦게 돼서야 속옷차림으로 거실에서 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밤 10시경 외손녀 최준희가 남자친구와 들어왔고 최준희는 '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집이니 당장 나가달라' 했고 정 씨는 '오빠가 집 봐달라 해서 온 것인데 밤중에 어디로 가느냐'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 정 씨는 결국 주거침입으로 신고를 당했다.

결국 정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긴급체포 되었다. 집이 공동 명의 이기 때문에 소유주 1인이 허락해도 다른 소유주가 허락하지 않으면 주거침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 씨는 최진실 씨가 죽고 난 이후 쭉 아이들의 후견인으로서 두 남매를 돌봐왔다.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후견인의 역할이 끝나 10월부터 혼자 살고 있는데, 혼자 살면서도 가끔 최환희를 챙겨 주기 위해 집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준희와 정 씨(외할머니)의 갈등

최준희와 외할머니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씨에 따르면 최준희는 정 씨를 할머니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해 졌다. 어려서부터 갈등은 많았다. 외손녀 최준희가 가출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고 폐쇄병동에 입원했다가 퇴원하기도 했다. 또한 외손녀 최준희가 ' 외할머니가 폭언, 폭행을 했다며 SNS를 통해 피해를 주장하기도 했다. 해당 사건은 일파만파 퍼져 뉴스에 나오고 경찰이 아동 전문가와 조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조사 결과 폭행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었다. 또한 오빠 최환희도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을 한 바 있다. 오히려 이때 정 씨는 손녀에 의해 늑골에 금이가 한 달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정 씨는 이번 경찰 조사 후 삶의 의욕을 잃었다고 한다. 특히나 지난 시간 손녀와의 갈등에서 상처가 많았던 듯하다. 정 씨는 아이들을 보살 피는 것이 나의 마지막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은 것은 원망뿐이었다. 너무 슬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진실 죽음

어린 나이에 국민 배우에 타이틀을 얻은 최진실은 여러가지 루머와 마녀사냥에 늘 고통받아 왔다. 특히나 언론은 최진실을 악덕 사채업자, 유책 배우자로 몰아세웠다. 변진섭, 이병헌과의 열애설에도 시달려야 했으며 특히나 정선희의 배우자 안재환이 자신의 자동차에서 숨진 것과 관련하여 최진실이 빌려준 돈을 달라고 안재환을 협박했다는 루머가 돌아 최진실을 힘들게 했다.

최진실과 조성민은 5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하였는데 얼마 가지 못해 곧 문제가 터졌다. 조성민이 최진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외도를 한 것, 실제로도 조성은 최진실에게 돈을 요구했지만 단 한 번도 생활비는 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의 실제 결혼 생활은 단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조성민은 이혼 후 얼마 안 되어 외도 상대였던, 유흥주점 마담 심미영과 재혼을 해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기도 했다.

최진실은 당대 최고의 스타이자 국민 배우 였다. 이러한 최진실이 결혼 후 얼마 안된 2008년 자살을 해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트렸는데, 전남편과의 이혼 과정과 함께 최진실이 시달렸던 루머와 심각한 마녀사냥이 결국 최진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최진영 죽음

최진실의 자살로 국민들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동생 최진영의 죽음이 알려져 주변에 한 번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최진실과 최진영은 누구보다 다정한 남매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진실이 죽은 후 최진영 봉사활동과 학업등 다른 삶에 도전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특히 더 누나를 그리워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진영은 2010년 최진실이 죽은 지 2년 만에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누나 최진실 사망 후 그가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현금을 상속세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아이들을 양육하고 가장으로서의 역할 때문에 금전적인 어려움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어려움들과 그리움으로 그는 심각한 우울증을 겪게 되었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남편 조성민 죽음

조성민은 최진실의 전 남편이자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투수였다. 또한 어린시절 부터 최진실의 사진을 방안 곳곳 도배할 정도로 최진실의 열렬한 팬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진실과 비록 짧은 결혼 생활이었지만 최진실의 자살이 조성민에게도 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조성민은 최진실 사망 후 4년 3개월 만인 2013년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감했다. 조성민은 숨지기 직전 꾹꾹 눌러쓴 유서를 남겼는데 이를 보아 충동적 자살이 아니라 죽음을 미리 준비했음을 알 수 있다

최환희-지플랫 가수 데뷔

최환희는 힘든 가족사 앞에 당당히 성인으로 성장하여 멋진 가수의 모습으로 데뷔해 최진실을 아끼고 그리워했던 사람들에게 희소식을 안기기도 했다. 최환희는 쇼미 더머니 10에 지플랫이라는 활동명으로 출연해 화제가 된 적이 있으며 지플랫으로 올해 초 디지털 싱글 ' 눈가시'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해당곡은 지플랫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까지 한 음악이다.

국민들이 주었던 엄청난 사랑만큼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최진실의 가족사가 이제는 조금 편안해지고 행복한 소식으로 다가올 날이 어서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들 모두는 최진실 유가족에게 따뜻한 시선과 응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부디 행복하게 살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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